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'이제라도…' 여러 의미가 담긴 표현 같은데요, 누구 이야기인가요?<br> <br>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의원들인데요. <br> <br>선거를 앞두고 과거에 잘못했다, 반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. <br><br>[강병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KBS 라디오 '최경영의 최강시사')]<br>"(민주당이) 약속한 것을 정말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지 않았습니까? 권력형 성 비위에 대해서 사과한다 그러면서 사과하고 2차 가해하고 그곳에 공천 안 하겠다고 해 놓고 공천해 버리고…." <br><br>Q. 피해 호소인이라고 했던 것을 반성하는 군요. 강병원 의원, 앞서 보니 검수완박 법안 통과도 우리만 옳다는 독선에 빠졌다고 반성하던데요. <br><br>네, 지난 4월과는 온도가 확실히 달라졌는데요.<br> <br>당시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명을 두고 "경악할 만한 인사", "검수완박을 꼭 해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"고 했었습니다.<br> <br>박용진 의원의 반성도 한 번 들어보시죠. <br><br>[박용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<br>"그동안 민주당이 사실은 돈 없고 힘없고 백 없는 사람들의 전당이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보면 그렇지 못했던 것이 분명하고…악성 팬덤과 정치 훌리건에 의해서 당의 의사가 좌지우지되는 그런 상황이 옳지 않다는 말씀입니다." <br><br>Q. 아무래도 선거 책임에서 좀 자유로운 97그룹들이 주로 반성을 하는군요.<br> <br>네. 그래도 내부 총질한다며 말도 못 꺼냈던 당내 분위기는 지방선거 이후 바뀌는 분위기인데요. <br> <br>출마를 준비 중인 이재명 의원도 반성문 행렬에 동참할지 관심입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의 키보드 정치? 무슨 말일까요?<br> <br>요즘 활발하게 SNS에 글을 올리고 있는 박 전 비대위원장이 오늘 사퇴 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았는데요. <br> <br>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거냐, 질문을 받았습니다. <br><br>[박지현 /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]<br>(Q. 전당대회 출마하나?)<br>"제가 조만간에 입장을 따로 밝히겠습니다. 아직 고민 중인 부분이 있어서…1주일 안에 결단을 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." <br> <br>(Q. 이재명 불출마 요구 목소리 많은데?)<br>"저도 불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"<br><br>Q. 이재명 의원 출마 관련해선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군요. 본인의 거취는 신중하네요. SNS에선 거침이 없던데요. <br><br>네, 박 전 위원장은 최근 SNS에 당내 강성 팬덤을 비판하거나 최저임금, 임신 중지권 등 사회 문제에 연일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. <br><br>Q. 전남 완도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 양 사건에 관해서도 썼더군요.<br> <br>네, "열 살 아이가 부모의 손에 이끌려 죽음을 맞았다"며 "정치가 과연 무엇을 했느냐"고 질타했는데요. <br> <br>"5년 간 나라를 맡았던 민주당의 책임이 크다"며 반성을 했습니다.<br><br>Q. 요즘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많이 하네요<br> <br>네, 하지만 당내에서는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, 모든 걸 민주당 책임으로 돌리냐는 반발도 나오는데요. <br><br>박은수 전 민주당 부대변인은 "이런 비극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"며 "민주당에 책임을 따져 물을 권한이 있느냐"고 반박했습니다.<br> <br>SNS로 의견을 밝히는 박 전 비대위원장의 이른바 '키보드 정치'에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. <br><br>[홍익표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달 28일, CBS '한판승부')]<br>"어떤 제안을 할 때는 좀 소통하면서 (당원, 여론) 눈높이에 맞춰가는 제안들을 했으면 좋겠다. SNS로 너무 일방적으로 자기 얘기를 하시는 것보다는…" <br> <br>[조응천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어제, MBC '김종배의 시선집중')]<br>"접촉면, 공유하는 기억, 경험 같은 게 비대위라는 좁은 공간밖에는 없었던 거죠." <br><br>Q.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SNS로 주로 의견을 내죠. 거침없는 SNS 글로 당내에서 시끄러운 것도 비슷한 것 같구요. 젊은 정치인들의 공통점일까요?<br><br>네, SNS에 익숙한 젊은 정치인의 의사소통 방식이라는 평가도 있지만, 경청과 설득으로 합의점을 찾아가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동시에 나옵니다. (경청노력) <br><br>Q. 표정이나 손짓이 없다보니, 말보다 글은 오해가 쌓일 때도 많아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김민수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